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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Land·scape

#01. 장안문

MORO 2010. 3. 2. 09:42

TISTORY 2009 BEST BLOGGER 장안문(長安門) : 수원에서 서울로 가는 관문역할을 하는 북문 장안문(長安門)은 한양에서 출발한 임금을 맞이하는 정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장안문은 행궁의 왼쪽 편 동쪽에 사좌(巳座)해향(亥向)으로 자리했다. 높은 석축에 홍예문을 내고 그 위의 누각은 중층(重層)으로 하고 있다. 누각은 상하층 모두 정면 5칸 측면 2칸이며 기둥 위에는 다포식(多包式)의 화려한 공포를 짜서 건물의 위용을 더했다. 지붕은 추녀선이 지붕 꼭대기에서 처마 끝까지 길게 내려오는 우진각 지붕이며, 용마루와 추녀마루에는 취두와 잡상을 올려 멀리서도 특별한 격식을 지닌 건물임을 알 수 있도록 꾸몄다. 성외에는 옹성(甕城)을 반원형으로 둘렀다. 이 둥근 벽체는 벽돌로 축조되었는데, 돌로 쌓은 좌우의 성벽과 대조를 이룬다. 장안문의 좌우에는 적대가 하나씩 있는데, 북성적대(北城敵臺)이다. 이것은 높은 위치 가장자리에서 적을 좌우로 살피면서 공격할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문의 위용을 더욱 높이는 역할들을 하였으며 현안을 3곳 설치하였다. 윗 부분에 여장을 두르고, 3면에는 11첩이 있고, 총안을 뚫어 놓았다. 장안문의 특징은 옹성의 출입문이 중앙에 나 있는 것이다. 보통 옹성의 출입문은 한쪽 모퉁이에 두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일부러 한가운데 출입문을 냈다. '화성성역의궤'에서는 장안문과 팔달문(八達門)의 옹성 중앙에 출입문을 둔 것은 사방으로 열리고 뚫린다는 화성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 만큼 화성에서는 유사시의 방어뿐 아니라, 평상시 사람이나 물자의 원활한 유통을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실학자 정약용의 건의로 옹성 출입문 위에는 누조(漏槽)라고 하는 큰 물통을 만들고 여기에 물을 흘려 내보낼 수 있는 구멍 다섯 개를 내고 이름을 오성지(五星池)라 하였다. 이것은 적이 성문을 불질러 파괴하려고 하는 공격에 대비, 이 구멍으로 물을 부어 성문을 보호하고 적의 공격을 저지시킬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며, 다른 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설물이다



2010-02-25 22:06:54 | JANGANMUN
CANON EOS-1DS MARK III | EF 16-35mm F2.8L II USM | F8.0 | 1s | 16.00mm | +0.00EV | IS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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